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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관련

산불이 앗아간 봄 축제, 이벤트 업계는 지금 무슨 일이?

4월·5월 성수기 직격탄! 산불로 흔들리는 이벤트 시장

올해 이벤트 행사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키다리삐에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와 같은 전문 이벤트 서비스 업체들은 예약 취소, 예산 삭감, 일정 변경 등의 문제를 마주하며 수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재난입니다. 산불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지자체가 지역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북 봉화군은 산불로 인해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와 '벚꽃엔딩 축제'를 전면 취소했으며, 서울 도봉구, 울산, 전남 보성군 등에서도 봄철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산불 피해 복구와 안전을 최우선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이벤트 업계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4월과 5월은 봄꽃축제와 벚꽃축제가 집중되는 성수기 시즌으로, 이 시기에 발생한 행사 취소는 업계의 수익 기회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들은 산불 피해 복구와 진화 작업을 위해 기존의 축제 예산을 재난 대응 예산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전남 무안군은 황토갯벌축제 예산 5억 원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했고, 강원 양구군도 배꼽축제 예산 4억 4천만 원을 방역 지원에 활용했습니다. 현재도 많은 지자체가 축제 및 행사 예산을 산불 복구와 피해 지원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이벤트 업체들은 예약 취소와 함께 계약 조건 변경이나 금액 협상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성수기 시즌의 매출 감소는 연간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 역시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재난 상황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피해 지역과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와 "재난 기간 동안 행정력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등이 꼽혔습니다. 이러한 국민 정서는 지자체의 행사 취소 및 축소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향후 비슷한 상황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벤트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 축제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기업 행사나 소규모 파티 등 새로운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이벤트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페이스페인팅 클래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나 재난 피해 보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기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산불 사태는 자연재해가 이벤트 업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이벤트 행사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대규모 산불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자체들은 안전과 복구를 우선시하며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으며 이는 이벤트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 개척과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합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 활용과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 계획 수립은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키다리삐에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